리포로그

길 위에서-이해인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함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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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나짐 히크메트 / 시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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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 >나태주
유월에-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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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속삭이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른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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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김춘수
너와나-김춘수 맺을 수 없는 너였기에 잊을 수 없었고 잊을 수 없는 너였기에 괴로운 건 나였다 그리운건 너 괴로운건 나 서로 만나 사귀고 서로 헤어짐이 모든 사람의 일생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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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랑 >도종환
혼자 사랑-도종환 혼자서만 생각하다 날이 저물어 당신은 모르는 채 돌아갑니다 혼자서만 사랑하다 세월이 흘러 나 혼자 말없이 늙어갑니다 남모르게 당신을 사랑하는 게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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