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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좋은 시 모음 "
안녕하세요^^
오늘의 좋은 시들을 들고 왔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독서의 계절이죠. 
 
바쁘게 지내는 요즘 책한권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요. 
책을 못 읽으시고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좋은 시 모음을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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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을 준비하시고 여유럽게 읽으시면 좋을것 같네요^^



 
서 시(序詩)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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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현대문학>(1952)-



낙화
- 이형기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아롱아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적막강산>(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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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그대에게 가고 싶다>(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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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고요 조금은 여유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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