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Promotion
조회 수 353 추천 수 0 댓글 0

0.jpg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00.jpg

 

 

 

이정하 - 낮은 곳으로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1.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나짐 히크메트 / 시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
    Read More
  2. <유월에 >나태주

    유월에-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
    Read More
  3. 미디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속삭이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른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Read More
  4. <너와 나 >김춘수

    너와나-김춘수 맺을 수 없는 너였기에 잊을 수 없었고 잊을 수 없는 너였기에 괴로운 건 나였다 그리운건 너 괴로운건 나 서로 만나 사귀고 서로 헤어짐이 모든 사람의 일생이려니
    Read More
  5. <혼자 사랑 >도종환

    혼자 사랑-도종환 혼자서만 생각하다 날이 저물어 당신은 모르는 채 돌아갑니다 혼자서만 사랑하다 세월이 흘러 나 혼자 말없이 늙어갑니다 남모르게 당신을 사랑하는 게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같습니다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40 Next
/ 40

비너스의원 | 대표: 정원호 | 전화번호: 032-322-4845 010-2353-4845 | 이메일: venus@myvenus.co.kr | KakaoID: venusclinic LineID: venus_clinic
주소: 14543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로 105 현해플라자 302호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